제주 한우농가 2곳에 럼피스킨병 첫 발생…모든 소 긴급 백신접종
4만2500마리분 백신 확보해 30일까지 접종키로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한우 사육 농가 2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함에 따라 제주 전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긴급 방제, 소독, 긴급 백신접종 등의 조치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럼피스킨병을 옮기는 모기 등 흡혈 곤충을 없애기 위해 농장 주변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는 추후 정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소는 농장 안에서 격리하고, 방역 절차에 따라 가축 처분 유예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4만2500마리분의 백신을 받아 30일까지 도내 모든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도 긴급 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 농가 자율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에는 제주시·서귀포시 공수의사 등을 투입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병이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전환된 만큼 농가 스스로의 방역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축사 안팎 매개곤충 방제와 출입 차량·외부인 소독, 긴급 백신접종 등 농장 차원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침파리,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서 피부·점막에 다수의 작은 결절을 생성하고 우유 생산 급감, 가죽손상, 유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지난 3월 31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으로 제1종에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조정됐다.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50건이 확인됐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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