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칭다오 항로 정부 투자심사 누락, 행정 실수"

도정질문서 사과…적은 물동량엔 "정책 실패"
"도민 이익·양국 외교 관점서 협상 중…대안도 모색"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오전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도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전 제주도지사가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고 제주~칭다오 항로를 개설한 뒤 중국 선사에 연간 수십억 원의 손실 보전금을 지급해 온 데 대해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사과했다.

위 지사는 7일 오전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도정질문)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 국민의힘)의 질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도민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제주도가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누락한 이유에 대해 "행정의 판단 실수"라고 했다. 현재 평균 물동량이 선박 적재능력의 10%밖에 안 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물동량의 경우 예측 자체가 대단히 (어렵다)"면서도 "정책 실패"라고 했다.

그는 "제주도민 이익의 관점, 그리고 양국 간 외교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협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중국 현지 바이어·수입 업체 발굴, 항로 활성화 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혈세가 조금이라도 절약될 수 있도록 해결해 달라"는 김 의원의 주문에 "이 정책이 개선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