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뜸한 구좌 중산간에 '책임택시' 달린다
10월 한 달간 시범운행…책임택시 10대 배치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버스가 자주 닿지 않던 제주 구좌읍 중산간 지역에 '읍·면 책임택시'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10월 한 달간 구좌읍 일원에서 책임택시를 시범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책임택시는 민선 9기 공약인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보장 및 공공교통망 확충'을 이행하는 첫 사업이다.
제주도는 타운하우스 등 중산간 신규 주거지는 늘고 있지만 지리적 여건상 대중교통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읍·면 지역은 택시도 부족해 호출 후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덜기 위해 구좌읍을 시범 대상지로 정했다.
운영 방식은 주민이 부르면 인근에서 운행 중인 택시가 배차되는 '수요응답형'이다.
통합콜센터 시스템과 연계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 등 교통약자도 전화 한 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구좌읍 일원에 책임택시 10대가 전담 배치된다.
주민 생활 패턴에 맞춰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3대,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7대가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이용자는 일반 택시와 동일한 수준의 요금을 지불한다.
제주도는 책임택시 기사 1명에게 하루 16만 원(8시간 기준, 이용객 지불 요금 포함)의 소득을 보장한다.
책임택시는 간선버스 정류장과 병의원, 학교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한다.
특히 오후 6시부터는 목적지 제한 없이 구좌읍 내 어디로든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저녁 시간대 주민들이 귀가 걱정 없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영 방식을 설계했다.
제주도는 시범 운행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사업을 정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가 자주 닿지 않던 중산간에서도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 챙기겠다"며 "도민이 부를 때 빨리 달려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저녁 시간대 이동을 돕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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