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160만 6천명…전년보다 11% 증가

함덕 70만명으로 최다…조기개장·이용요금 동결 등 효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2026.8.25 ⓒ 뉴스1 안은나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폐장한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의 이용객은 160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44만 8000명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해수욕장별로는 함덕해수욕장이 7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협재해수욕장 20만 3000여 명, 금능해수욕장 13만여 명 순이었다.

제주도는 이용객 증가 배경으로 조기 개장과 현장 운영 강화를 꼽았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6일 빠른 6월24일 일제히 개장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편의용품 대여료는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2023년보다 50% 수준으로 낮춘 가격을 2024년부터 3년째 동결했다.

민간 안전요원은 지난해보다 36명 늘어난 284명을 배치했고,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도 함께 운영했다.

다양한 맞춤형 시책도 추진했다.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삼양·월정 등 4개 해수욕장의 운영시간을 야간에 1~2시간 연장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욕할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로, 이호테우·표선해수욕장은 수상 휠체어를 갖춘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했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이날부터 20일까지 2주간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해수욕장과 항포구·연안해역에 제주시 126명, 서귀포시 66명 등 총 192명을 배치해 입수 자제 안내 등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 성과와 이용객 불편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