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초속 24m 강풍…한라산 막히고 여객선 줄줄이 결항

한라산 돈내코 전면통제·주요 탐방로 부분통제
여객선 대부분 결항…태풍 '크로반' 간접영향

4일 오후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차양막이 철거되고 있다.2026.9.4 ⓒ 뉴스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영향으로 제주 육·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한라산 탐방로와 여객선 운항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곳곳에는 순간풍속 초속 10~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 초속 24.1m, 마라도 23.1m, 우도 22.0m, 지귀도 21.1m, 가파도 19.3m, 강정 19.1m, 영실 19.0m, 제주공항 18.5m, 새별오름 18.4m 등을 기록했다.

산지를 중심으로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강풍 등 기상악화로 한라산 탐방로도 통제됐다. 돈내코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어리목·영실·관음사·성판악탐방로 등은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됐다.

높은 파도로 바닷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됐다. 다만 목포와 녹동 등에서 출발하는 일부 여객선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현재까지 대부분 정상 운항하고 있으나 국제선 6편이 지연됐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도내 곳곳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당분간 초속 9~18m의 강풍과 1.5~4.5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남쪽먼바다와 남부·동부앞바다에서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