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쓰러진 크레인…50대 남성 1명 사망·1명 중상(종합3보)
태풍 간접영향에 항공편 153편 지연…강풍 피해 22건 접수
- 홍수영 기자,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고동명 기자 =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영향으로 강풍이 부는 제주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50대 남성이 숨졌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3분쯤 제주시 건입동 부두에서 바지선 보수 공사 도중 바지선 크레인이 쓰러져 50대 남성 2명이 크게 다쳤다.
바지선 선주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크레인 기사 B 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강한 바람을 못이겨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제주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19에 총 22건(오후 5시 기준) 접수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제초 작업 중이던 C 씨가 강풍에 날린 가림막에 부딪혀 경상을 입었다. 오전 8시 40분에는 일도이동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는 등 나무 쓰러짐 사고가 10여건 이상 발생했다.
또 도로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이 꺾이거나 신호등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풍랑으로 제주항여객터미널을 오갈 예정이었던 일부 여객선이 운항을 취소하는 등 뱃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는 오후 5시50분 기준 결항은 없고 출·도착 포함 항공편 153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내선 138편(출발 74·도착 64), 국제선 15편(출발 6 ·도착 9) 등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기상악화로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시 서부와 서귀포시 서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그 외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6~30m 수준으로 더욱 강하게 분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부·동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5일 밤까지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gw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