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키로…교권 침해 전담

조직개편안 발표…"본청, 정책·기획·조정 중심으로 손질"
학교지원정책추진단 설치해 2028년 학교 지원 강화 논의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전담하는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한다.

제주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을 보면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보좌 기능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띈다.

제주도교육청은 우선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뒀다. 교육활동 침해 예방부터 사안 처리, 회복까지 전담하는 조직이다.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교 교육 정상화와 교육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초등교사 출신인 고 교육감 공약이기도 하다. 고 교육감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3순위 공약으로 '교사 행정업무 제로화로 수업에 전념하는 여건 조성'을 제시하며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을 약속했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울러 기존 교육감 직속 공보담당관을 소통협력관으로 개편했다. 기존 공보 기능이 제주도, 제주도의회, 지역사회 등과의 협력 기능도 맡도록 한 것이다. 고 교육감이 직접 제주교육 정책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챙기겠다는 취지라고 제주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행정부교육감 직속 감사관의 경우 직급이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올랐다. 청렴도를 최상위권으로 회복하고, 사안 조사·처리를 보다 신속히 하기 위함이다.

기획조정실에는 학교지원정책추진단을 뒀다. 2028년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확대하거나 직속기관을 개편하는 등 학교지원 조직체계를 완성하는 한시 조직이다.

교육국에는 '학생통합지원과'를 신설했다. 현재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학생 안전, 정서 지원, 학교생활 지원 등의 기능을 통합해 학생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총괄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뒤 법제 심의와 제주도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청은 정책·기획·조정에 집중하고,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 현장지원과 집행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며 "1단계로 내년 본청 조직을 개편한 뒤 2단계로 전체 조직 개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