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 노조 지명파업…"폭염대응 미흡"

4~10일 3명 참여…체감온도 기준 실외체험 운영 등 요구

지난달 10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기자회견.ⓒ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 조합원 5명 중 3명이 4일부터 10일까지 지명파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지명파업은 부분파업의 일종으로, 노조가 지명한 소수 인원이 돌아가며 파업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이들은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을 향해 조합원들이 머무는 주된 작업장에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고용노동부 온열질환 예방수칙에 따라 기상청 특보가 아닌 측정값이 가장 높은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실외체험을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폭염·야외체험 업무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할 것도 요구 중이다.

이들은 "회천분원에서는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7월 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의견서 등을 제출하며 폭염대책을 요구해 온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후 현수막 게시, 규탄 선전전, 간담회 등을 진행했지만 변화 없는 사측에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2차 파업과 직종파업, 전 조합원 파업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