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임기 안에 정무부교육감 임명 않겠다"

"어려운 재정 속 공약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기"
"직제 그대로 두되 조직 내부 역량 강화해 나가겠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27일 "임기 안에 정무부교육감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2024년 7월 전국 최초로 제주도교육청에 신설된 정무부교육감 직제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고 교육감은 "지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많은 공약과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로 보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한 번도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정무부교육감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절차적 문제와 공감대 형성 문제, 조직 내 적응 문제 등을 모두 감수하면서까지 정무부교육감을 임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시작도 해 보지 않은 정무부교육감 직제까지 폐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제도는 그대로 두되 제 임기 안에는 임명하지 않고, 조직 내부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행정부교육감을 비롯해 실·국장들이 (정무부교육감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면서 조직 내부 소통과 제주도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교육감은 "정무부교육감과 관련한 논쟁은 오늘로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현안과 공약 추진에 교육청의 역량이 집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