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쌓기' 유네스코 등재신청서 12월 제출…2028년 등재 목표

단독 등재 대신 '메쌓기 지식과 기술' 확장 등재 방식 추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제주 돌담 쌓기.(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12월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27일 제주를 방문한 허민 국가유산청과 간담회에서 '제주 돌담 쌓기'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 청장은 "제주가 지닌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이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탄생한 전통 축조기술인 '제주 돌담 쌓기'를 지난해 9월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제주도는 '제주 돌담 쌓기'의 단독 등재를 검토했지만, 현실성이 높고 등재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확장등재'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다등재국으로, 2년에 한 종목만 등재 신청을 할 수 있어 국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미 2026년도 단독 등재 종목으로 '한지', 2028년도 등재 추진 종목으로 '인삼문화'를 선정했다.

'제주 돌담 쌓기'를 단독으로 등재하려면 빨라야 2030년에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기존 등재 종목에 참여국으로 추가되는 확장등재 방식을 통해 2028년 등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등재된 '매사냥'도 지속해서 확장 등재돼 현재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등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돌담 쌓기 종목으로는 '메쌓기 지식과 기술'이 2018년 그리스를 중심으로 8개국이 공동 등재됐고, 2024년에는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5개국이 추가 등재됐다.

제주도는 기존 등재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돌담 국제세미나에 관련 국가 관계자들을 초청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12월 중 등재신청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2027년 3월 유네스코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2028년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