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 검색량 2550% 급증…실종 허위종결 사건 충격파
실종 사망자 잇따라 발생에 도민 우려감 커져
과거 강력 사건 당시 관광객 뚜렷한 감소 추세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한 경찰관이 실종 신고를 허위종결한 장미란 씨 사망 사건 전후로 이와 관련없는 실종자 시신까지 잇따라 발견되면서 도민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사이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허위종결 의혹과 관련있는 인물이다.
장 씨는 24일 오전 실종 3개월만에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에서 약 400~500m 떨어진 야자수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60대 남성은 이보다 앞선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2명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34)이 실종 신고한 가족에게 "연락이 닿았으나 가족과 연락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속인 의혹이 있다.
다른 2명은 23일 제주시 조천읍 해상과 24일 애월읍 무수천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다.
이들은 여러 정황상 부 모 경장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장 씨를 포함해 숨진 4명 모두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잇따른 사망자 소식에 '제주에 숨진 실종자가 많다'거나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식의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퍼지고 있다.
장미란 씨 사망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경찰 수사를 불신하거나 특정 국적을 비하하는 댓글이 달렸다.
단순히 온라인 괴담에 그치지 않고 관광업계와 자영업자들은 이번 사건의 파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실제 2019년 고유정 사건과 2018년 난민 사태 당시 '제주가 범죄의 섬'이라거나 허위 정보를 담은 게시물이 온라인에 유포된 바 있다.
난민 사태와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등 전국적 주목도가 높은 사건이 많았던 2018년 당시 제주관광공사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각종 사건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제주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대서특필돼 제주관광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이 일어난 2018년 2월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난민사태가 불거진 6월에는 0.8%, 다음달인 7월부터는 5.7%, 8월 7.5%, 9월 7.4%, 10월 8.2%, 11월 5.6%, 12월 6.4% 등 감소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포털 사이트 검색어도 급증하고 있다.
25일자 '구글 트렌드'를 보면 지난 1주일간 상위 검색어 순위가 '제주 실종', '장미란' 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 경찰'이란 단어는 전주 대비 2550% 검색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급상승 검색어'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실종' 또는 '장미란'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단어들이 차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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