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보고' 장기 실종자는 장미란씨…가족 "작은 정보라도"

장씨 가족 SNS 공개…제주경찰청 실종경보문자 발송

실종자 장미란 씨.(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3개월 넘게 실종된 장미란 씨(37)의 인상착의가 공개됐다.

장 씨의 가족은 SNS를 통해 장 씨의 얼굴과 특징 등을 공개하며 "지난 5월 휴대전화 하나만 들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고 현재까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장 씨는 키 158㎝(추정), 약 44㎏의 마른 체형, 긴 생머리에 금팔찌, 검정 후드 집업과 카키색 운동복 바지, 흰색 나이키 슬리퍼 등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의 가족은 지난 5월 중순 장 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제주 한 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아 안전이 확인됐다. 다만 본인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가족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랜 시간 장 씨의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 있자 가족은 지난 7월 다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A 경장이 허위 보고를 한 정황이 포착돼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장 씨는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좌나 신용카드 등에서도 뚜렷한 생활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후 "제주도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했다.

A 씨의 가족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장 씨가 어디에 있든 무사하다는 것만 확인하고 싶다"며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다. 비슷한 사람을 본 기억이나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 등 어떤 작은 정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보를 부탁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