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생산 제주 키위, 통합브랜드 '탐나도키위'로 소비자 만난다

제주농협 '키위 생산유통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공동 출하·통합 마케팅 확대 방안 모색

제주산 키위.(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키위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수입산 증가와 해외 브랜드 등에 밀려 인지도 약화 및 판매처 확보 부족 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농협이 통합브랜드를 통한 품질 개선 및 판로 확대 등에 나선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올가을 출하하는 제주산 그린키위부터 제주농협 통합브랜드 '탐나도키위'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탐나도키위'는 지난 2024년 제주농협키위협의회 의결을 통해 추진되는 통합브랜드로, 타지역과 차별화를 통해 청정 제주에서 재배한 키위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주농협에서 공개한 '2025년산 제주 키위 생산유통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산 키위 생산량은 전체 국내산의 51%(2024년 기준)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수는 국제 브랜드인 '제스프리' 등으로 판매되거나 택배 등을 통해 개별 판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산 키위 생산량은 지난해 1만2522톤으로, 전년도 대비 5.1%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 중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된 상품의 비중은 17%(2130톤)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키위 수입 물량도 증가세를 보이며 5만톤에 육박하면서 제주 생산농가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산 물량은 2023년 3만7192톤, 2024년 4만9650톤, 2025년 4만8696톤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제주농협은 통합브랜드 '탐나도키위'를 육성하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농가 조직화와 공동 출하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품질 기준을 준수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산 키위에 대한 통계와 분석 등이 부족해 산업 전반의 현황과 변화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올해 첫 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수입산 및 타지역과의 경쟁 심화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산부터 통합브랜드 '탐나도키위'를 출하해 제주산 키위에 대한 소비촉진 행사 및 통합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제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