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서귀포 40대 농부 확진 하루 만에 숨져
백신·치료제 없어 예방 중요…야외활동 후 고열·구토 땐 병원 찾아야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 첫 제주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A 씨(48)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열과 흉통, 복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심해지면서 3일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 씨는 입원 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갔으나 4일 오전 숨졌다.
제주도는 A 씨의 작업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진드기 밀도 조사와 SFTS 병원체 확인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제주지역은 오름과 올레길, 과수원 등 야외 환경 특성상 진드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 매년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16명(사망 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제주도는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연계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안내를 강화하고, 오름과 올레길 등 주요 야외활동 지역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또 진드기 서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매개체 조사와 방역도 추진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마친 뒤 옷을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살피는 습관이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고령층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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