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 제주도의장 "도정, 주요과제 1차산업 누락 무겁게 돌아봐야"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식서 지적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16일 위성곤 도정을 향해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이 주요 추진 과제에서 누락된 점을 무겁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업무보고를 통해 보완해야 할 과제가 분명히 드러났는데, 무엇보다 민선 9기 도정 철학과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공통으로 제기됐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도정 주요 추진과제에 1차산업이 누락된 점을 꼽았다.

앞서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장은 지난 13일 상임위 회의에서 "제주는 농가 수 전국 1위, 농가 부채 전국 1위 지역인 데다 1차산업 비중이 전국 평균의 6배가 넘는 지역인데, 어떻게 주요 추진과제에 1차산업 내용이 단 한 줄도 없을 수 있느냐"며 강한 유감을 표했었다.

송 의장은 "인공지능(AI)과 미래산업도 중요하지만, 이를 담아낼 제주의 기반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AI 대전환도 관광과 농수축산업, 에너지 등 제주가 강점을 지닌 분야에 접목돼야 도민이 체감할 수 있고, 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이 밖에도 제주도에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민생경제 위기 대응 시스템 마련, 제주도교육청에는 안심택시 사업 내실화 등을 각각 주문했다.

한편 '민선 9기 도정 주요 업무계획'에 제시된 주요 추진과제는 △지역에서 벌고, 지역에서 쓰고, 도민이 누리는 제주(민생)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기본사회 선도도시 제주(기본사회) △새로운 기회가 먼저 시작되는 AI 미래기회자치도(AX 대전환) △2035 탄소중립 선도, 기후경제수도 제주(기후·에너지) △AI가 먼저 일하는 AI 생활자치도 제주(AI 행정혁신) △미래 인재가 성장하고 머무는 AI 미래인재자치도 제주(고등교육) △공공갈등 예방·관리·해결을 위한 이행관리체계 도입(갈등조정) 등 총 7개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