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난개발 우려'…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주민설명회 재개최
25일 상가리사무소·27일 애월읍사무소서 각각 진행
용수 확보·하수 처리·지하수 오염 등 논란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일대에서 추진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가 다시 열린다.
제주시는 16일 자 도내 일간신문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람 기간 연장 및 주민설명회 재개최'를 공고했다.
주민공람 기간은 기존 6월 12일~7월 13일에서 7월 27일까지로 연장됐다.
사업자 측은 애초 지난 11일 애월읍 상가리사무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를 25일 오후 6시로 연기했다.
상가리마을회 측에서 사업 내용과 최근 불거진 논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설명회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사업자 측은 추가 주민설명회가 필요하다는 제주도청의 요구도 수용해 27일 오후 5시 애월읍사무소에서도 별도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1일 어음1리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때는 언론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의 출입이 제한됐었다.
당시 마을 관계자들은 취재진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의 출입을 막았다. 이에 환경단체는 법정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사실상 비공개로 운영됐다며 반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주민설명회는 일부 주민만 참여하는 사적 모임이 아니라 사업 내용과 환경 영향을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법정 절차라며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해 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엔 취재진과 환경단체 등 모든 도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사업 시행사는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PFV)다. 지분 구조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62%, 한화투자증권 10% 등으로 사실상 한화그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애월읍 상가리 등 일원에 대규모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 예정지는 해발 300m 이상 중산간이자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숙박시설에 필요한 용수 공급과 하수 처리, 지하수 오염 가능성, 중산간 난개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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