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하다 뺑소니 목격한 집배원, 사건 해결 도와

오관훈 주무관(제주우편집중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오관훈 주무관(제주우편집중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우편물을 배달하다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집배원의 신속한 대처가 사고 해결에 기여했다.

10일 제주우편집중국에 따르면 집배원 오관훈 주무관(25)은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이도이동 주택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주차된 차량을 다른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가해차량은 사고 직후 잠시 정차해 자신의 차량 파손 여부만 확인하고 사라졌다.

이를 본 오 주무관은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가해차량의 번호도 확인했다.

그는 근처에 있던 차주를 찾아가 사고를 알리고 증거물도 전달했다.

피해 차량 차주는 "우편물 배달 업무로 바쁜 시간이어서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뺑소니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고 사고 처리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주무관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게 됐다"며 "피해자가 처할 곤란한 상황을 생각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