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유아 파라인플루엔자 확산세…코로나19도 재유행 조짐

보건환경연구원 "손씻기 등 기본 예방수칙 준수해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제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뉴스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국가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K-RISS) 운영 결과, 최근 제주지역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영유아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23주 25.9%, 24주 35.0%, 25주 31.6%, 26주 41.2%, 27주(6월 28일~7월 4일) 33.3%로 집계됐다.

최근 7주(5월 24일~7월 4일) 연속 20% 이상의 높은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23주 18.0%, 24주 25.9%, 25주 24.6%, 26주 25.2%)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층에서 가장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급성호흡기감염병 원인균이다. 주로 늦은 봄부터 여름철인 5~8월에 유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최근까지 낮은 검출률을 보였으나, 27주 차 검출률은 12.5%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감시 결과 전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최근 4주간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계열 하위 변이인 BA.3.2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냉방기 사용과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환기 부족이 호흡기 감염병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호흡기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의료기관을 내원한 호흡기 의심환자의 검체를 받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2종(A, B),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7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결과는 매월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