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유휴건물 청년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

제주도,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222억원 투입

제주도가 제주시 원도심 유휴건물을 청년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사진은 조감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원도심의 유휴 건물이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비주택 매입임대 사업이 국토교통부 '2026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에서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특화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거주 공간과 돌봄 공간, 공유오피스 등 특화시설,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제주도가 제안한 특화주택은 도심 내 유휴 자산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청년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기존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매입해 일부 증축을 거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청년 주거 공간과 청년 지원시설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건물은 동문시장, 칠성로, 제주항, 제주시청 등 생활·교통·상업 인프라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공급 규모는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61호이다.

총사업비는 222억 원이다. 재원은 국비·기금 70억 원, 지방비 74억 원, 제주도개발공사 재원 78억 원으로 구성된다.

계획안에 따라 1~3층에는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특화 공간 및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4~8층에는 청년주택이 배치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층에게 주거와 취·창업 자립 기반을 제공하고, 장기간 방치된 도심 유휴 건물을 정비해 원도심 도시재생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앞으로 국토부 주택 매입승인, 건물 매입, 설계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7년 매입 및 설계·인허가를 거쳐 2028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