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연 제주 해수욕장, 9일 만에 11만3000명 방문
파라솔 2만원·평상 3만원 3년째 이용요금 동결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연 제주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개장 이후 이달 2일까지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11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000여 명보다 3만5000여 명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목표인 이용객 16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객 증가는 이른 무더위와 수온 상승에 맞춰 개장 시기를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권 해수욕장 이용객이 9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7만3000여 명보다 31% 늘었다. 서귀포시권은 1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 5400여 명보다 219% 급증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제주도는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 운영을 지난해에 이어 이어가고 있다.
도내 12개 해수욕장에는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48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돼 이용객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피서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동결도 유지된다.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용품 이용요금은 3년째 동결됐다. 파라솔은 2만 원, 평상은 3만 원이다.
해수욕장별 특화 운영도 추진된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 비치(Pet Beach)'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의 이용 편의를 높인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각각 운영된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하루 30분씩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쓰담달리기(플로깅)도 진행해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힌다.
성수기인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올해 해수욕장은 폐장일은 9월 6일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수질 검사 결과와 해파리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쾌적한 해수욕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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