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만' 유엔 전·현직 국제공무원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유엔 기구 관계자·관광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개최
유네스코 유산 연계 고품격 맞춤형 관광 상품 논의

지난 24일 제주해녀박물관을 찾은 UN 전현직 공무원들과 해녀 공연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가 전 세계 유엔(UN) 전·현직 국제공무원과 그 가족 약 10만 명을 새로운 관광 유치 대상으로 삼았다.

제주도는 제주 고유의 자연·문화 자원을 앞세워 유엔 전·현직 국제공무원과 가족을 겨냥한 맞춤형 고품격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그 시작은 24일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고품격 관광지 도약을 위한 유엔 에이전시(UN Agency) 라운드 테이블'이다.

24~26일 열리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을 계기로 유엔 기구 관계자와 도내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좌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의장인 이병현 대사가 맡았다.

유엔 기구 측에서는 노희창 유네스코 대외협력 섹터 전문관과 캐서린 티운 유네스코 전직 직원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했고, 도내에서는 제주도 관광정책과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가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유엔 사내 잡지와 인트라넷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제주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행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실제 상품 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엔 기구 측 참가자들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주의 주요 유네스코 유산을 직접 둘러봤다.

24일에는 개관 20주년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가 열린 제주해녀박물관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찾았다.

25일에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로 뽑힌 세화리와 만장굴을 답사하며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전직 국제공무원협회 연합(FAFICS) 등 유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제주를 세계에 알릴 통로가 넓어진다"며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출발점 삼아 맞춤형 관광 상품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제주포럼은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에서는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68개 세션이 진행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