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기후 제주, 스마트농업으로 적극 대응 나서야"
[2026 제주플러스포럼] 김화년 제주대 교수 강조
강석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센터장 발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기후변화로 아열대 기후에 접어든 제주에서 농작물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스마트농업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김화년 제주대학교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는 24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모든 농작물은 고사, 침수, 동해 등 생육에도 큰 지장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는 아열대 기후로 접어들고 있어 주요 농작물은 열대성 외래 병해충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사후 버팀목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농업 분야 기술 보급은 결국 농민이 받아들여야 한다. 지원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국내에서는 이미 자연조건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하우스 시설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에서 스마트농업 기술은 자연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노지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석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감귤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강 센터장은 "센터는 이상기상에 따른 열과, 부피 현상에 강한 내재해성 계통을 선발해 재배 안정성을 확보하고, 농가와 유통인, 소비자가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한 품종을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특히 "감귤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영농시스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노지 감귤원에서 수형 개조부터 무인 방제, 통합관리까지 스마트영농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센터는 방제 체계 고도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병해충 발생 빅데이터를 쌓고 방제 전략과 AI 진단 고도화 등을 통해 조기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개발한 밭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며 농약을 뿌리는 '자율주행 무인방제 SS기'와 '레일형 무인 방제시스템'도 소개했다.
'기후변화와 농업재해, 제주농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 포럼은 뉴스1, 제주대 RISE사업단, 제주연구원이 주최하고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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