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첨단과기단지 '글로벌 복합문화산단'으로 키운다

24일 제주포럼서 '제주 넥서스' 조성 구상 제시
1·2단지 연계 AI 인재·문화산업·청년 정주 강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전경.(JD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기술과 사람, 문화가 연결된 '글로벌 복합문화산업단지'로 확장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JDC는 24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기술·사람·문화를 연결하는 JDC 제주 넥서스(JEJU NEXUS) 글로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방안' 세션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는 약 109만8000㎡ 부지에 조성됐다. 현재 193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업체의 총생산액은 2025년 기준 약 8조 7000억 원이다. 이는 제주지역내총생산(GRDP)의 32%를 차지하는 규모로 분석됐다.

JDC는 1단지에 인접한 약 85만5000㎡ 부지에 2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2단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JDC는 제1·2단지를 연계한 '제주 넥서스 글로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은 노후화한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공간에서 청년이 일하고 머물며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범부처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단 구조고도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단 재생, 문화체육관광부의 산단 특화 문화프로그램을 연계해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단별 정체성을 살린 통합 브랜드와 랜드마크를 만들고, 문화·편의시설과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디어아트와 경관 개선, 공공디자인, 청년문화센터 등 문화 인프라 확충도 포함된다.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도로와 보행환경, 휴게공간 등 노후 기반 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JDC는 '제주 넥서스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해당 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최대 700억 원 규모의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에는 전국에서 3개 산업단지가 신규 선정될 예정이다.

JDC가 구상하는 제주 넥서스는 첨단산업과 문화산업, 청년 정주 기능을 한데 묶는 플랫폼이다.

제2단지를 중심으로 AI 사관학교, 창업보육, 기업공동연구소, 제주과학기술원(JIST) 등을 연계해 실무형·AI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향이다. 산업 분야도 IT, BT, ET에 더해 그린에너지, 그린바이오, 친환경 모빌리티, AI 에너지시스템 등으로 넓힌다.

여기에 K-뷰티, K-푸드, K-컬처를 결합해 제주형 문화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기존 화장품·향수, 제주식품, IT·바이오·에너지 기업 기반에 문화콘텐츠 기업을 더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JDC 관계자는 "제주 넥서스는 기술과 사람, 문화를 연결하는 제주형 미래산업 플랫폼"이라며 "정부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 선정과 연계해 글로벌 복합문화산업단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