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영원, 제주를 담다'…고 김영갑 기증 사진전 16일 개막

내년 3월1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립제주박물관은 16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찰나의 영원, 제주를 담다 - 고(故) 김영갑 작가 기증 사진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를 사랑했던 사진작가 김영갑의 작품세계를 회고하고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흑백·컬러사진과 유품인 파노라마 카메라 등 총 17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1부 '제주인의 삶과 죽음' △2부 '오름, 영혼의 안식처' △3부 '제주 환상곡' △4부 '남겨진 이야기'로 구성됐다.

1부는 작가가 제주에 입도한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촬영한 흑백사진을, 2부는 1990년대 초중반 제주의 오름과 그 주변 풍경에 집중했던 작가의 컬러사진에 각각 집중했다.

3부는 1995년 말부터 긴 폭의 화면에 용눈이오름, 구름언덕 등을 담아 온 작가의 사진을 담았다.

4부는 작가가 2002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설립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11월 1일까지 총 32점의 작품을 우선 선보인 뒤 11월 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는 동일 수량의 다른 작품을 교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작가가 느꼈던 제주의 바람과 소리를 관람객들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갑 작가는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1985년 제주에 정착한 뒤 오름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남기다 2005년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