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소승용차 79대 보급…대당 3950만원 지원 '전국 최고'

수소 충전가격도 인하 예정…내달 6일까지 신청 접수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뉴스1 DB) ⓒ 뉴스1 황기선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수소승용차를 민간에 보급한다. 보조금은 1대당 3950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수송 분야 탈탄소화를 앞당기기 위해 '2026년 수소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보급 물량은 수소승용차(디올뉴넥쏘) 79대다. 국비 2250만 원과 도비 1700만 원이 투입된다.

79대 가운데 8대는 우선순위 물량으로 배정된다. 우선순위 대상은 취약계층(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큰 차량 구매자(택시·경유차를 수소차로 대체 구매)다.

제주도는 수소차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충전요금 인하와 충전 인프라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수소충전요금은 1㎏당 1만 5000원이다. 제주도는 정부 그린수소 판매지원금을 활용해 공급단가를 최대한 낮춰 나갈 예정이다.

충전요금은 수소 생산 단가, 민간사업자와의 단가 협의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다.

충전소도 늘린다. 현재 운영 중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1곳에 더해 2027년까지 서귀포와 번영로 등 모두 4곳으로 확충한다. 전용 앱(하이케어)을 통한 사전 예약제도 계속 운영한다.

신청 대상은 접수일 기준 제주도에 3개월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도민과 제주에 사업장을 둔 기업·법인·공공기관 등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7월 6일까지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계약을 맺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대리점이 제주도에 구매보조금 지원을 신청한다.

대상자는 7월 10일 전자 추첨으로 선정한다. 자격 부여 절차를 거쳐 차량이 출고 또는 등록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소차를 사면 보조금 외에 세제 혜택과 유지관리 지원도 받는다.

개별소비세는 최대 400만 원, 취득세는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된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부가 혜택도 주어진다. 전용 부품은 10년 또는 16만㎞까지 보증된다.

또 제주시 조천읍 하이테크센터 등에서 전문 정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제주에는 버스 등 수소차 95대가 운행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