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습지, 제1호 제주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습지보호지역 8489㎡·주변관리지역 31만㎡ 포함
도, 내달 10일까지 행정예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습지가 제주도 제1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물찻오름습지에 대한 제주도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행정예고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도민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 기간 접수한 의견을 관계 법령과 지정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은 기존 람사르습지 5곳과 별도로 지정하는 것이다.
지정 범위는 습지보호지역 8489㎡와 습지주변관리지역 31만 6058㎡를 더한 총 32만 4547㎡다.
물찻오름습지는 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희귀한 산지습지다. 식물 187종과 동물 44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확인됐으며, 자연습지의 원형도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매와 새호리기, 긴꼬리딱새의 핵심 서식처이기도 하다. 독특한 지형과 경관적 가치까지 갖춰 체계적 보전이 시급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물찻오름은 2008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따라 출입이 제한돼 왔다. 매년 사려니숲길 축제 기간에만 약 2주간 일시 개방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물찻오름습지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변화를 관리할 방침이다.
보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되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용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한편 제주도 내 람사르습지는 동백동산습지, 1100고지습지, 숨은물뱅듸습지, 물장오리습지, 물영아리습지 등 5곳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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