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후보 "일하기 위해 출마…결과 만드는 도정 필요"
[6·3지선 제주지사 후보 인터뷰]"취임 즉시 3000억 추경 추진"
제2공항 사업 핵심 '도민결정권'…주민투표 또는 공론조사 실시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58)가 "제주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 결과를 만드는 도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 후보는 최근 뉴스1 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누가 제주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 지방과 국정을 모두 경험한 준비된 후보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지사 직속 '365 민생경제상황실'을 운영하고 3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토론과 전문가 검증, 숙의를 거쳐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도민들에게 최종 의견을 묻겠다"고 피력했다.
4·3의 남은 과제로는 왜곡·폄훼 엄단, 유족 복지 강화, 추가 진상조사,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 미군정 책임 규명 등을 꼽았다.
임기 내 만들고 싶은 변화로는 '제주형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청년기본소득, 기본돌봄, 기본이동, 기본노동, 기본주거 등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위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지금 제주도정에 위성곤 후보가 필요하다고 보나.
▶과거의 방식, 익숙한 행정으로는 제주가 처한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새로운 리더십, 결과를 만드는 도정이 필요하다.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 3선을 하며 예산과 제도를 바꾸는 일을 해 왔다. 저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도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 출마했다.
―고물가, 고금리, 소비 위축 속 제주 민생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취임 즉시 '365 민생경제상황실'을 도지사 직속으로 상설 운영하겠다. 고물가·고금리 대응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진행하겠다. 관광 고도화와 함께 AI·디지털·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소득구조를 만들겠다. 농어업과 골목상권도 함께 살리겠다.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핵심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다. 토론과 전문가 검증, 숙의 과정을 먼저 만들고, 이후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묻겠다.
결과가 '찬성'이 나오면 환경훼손 최소화, 주민 보상, 교통 대책, 지역 상생 방안을 조건으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반대'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현 공항 확충, 항공 수요 분산, 관광 질적 전환을 비롯해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됐던 지역에 대한 보상방안 등 제주 발전의 대안을 마련하겠다.
―4·3의 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큰 틀에서는 제주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 엄단, 유족을 위한 촘촘한 복지 체계 구축이다. 4·3 왜곡 사례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제주4·3특별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립제주트라우마센터 지원 확대, 4·3 유족에 대한 법률 지원 강화와 유족 복지를 위한 협동조합 설립,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추진하겠다.
―제주 관광산업을 질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관광산업 'AX 제주관광대전환 위원회'를 구성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도청 조직에는 '제주관광 미래위원회'를 설치해 중장기 제주관광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도민우선 관광정책 구현을 위해 관광기본권 조례 제정, 도민 여가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고 탄소제로 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검토하겠다.
―임기 4년 안에 반드시 만들고 싶은 '눈에 보이는 변화'는 무엇인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비전인 '기본사회'가 제주에서 구현하겠다. 제주형 청년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서 사회 진입기 청년들의 소득 공백을 줄이고, 주거·금융·일자리와 연계한 청년 자립 패키지를 추진하겠다.
5060세대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주식회사 모델을 도입해 은퇴 후 소득 절벽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기본주택과 빈집 활용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
―행정 경험 부족에 대한 입장과 해법은.
▶이번 선거는 누가 제주를 더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의 경쟁이다. 도의원과 국회의원 등 오랜 의정활동 과정에서 갖춰진 네트워크로 제주에 필요한 예산, 필요한 사업, 필요한 법을 끌어올 수 있다. 과거의 방식, 익숙한 행정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제주의 변화를 이끌겠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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