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에 등지느러미 잘린 새끼 돌고래 '쌘돌이' 이번엔 낚시줄 걸려

폐어구 탈출 2개월도 안 돼 2차 피해 확인

지난 5일 제주 종달리 해상에서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의 가슴 지느러미에 낚시줄에 걸린 모습.(다큐제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 3월 폐어구에 걸려 등지느러미가 잘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이번엔 낚시줄에 걸린 모습이 포착됐다.

6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새끼 돌고래 '쌘돌이'의 가슴 지느러미에 낚시줄이 걸린 모습이 확인됐다.

쌘돌이는 지난해 12월23일즈음 폐어구에 온몸이 휘감기는 사고를 당한 돌고래다. 이후 87일 만인 지난 3월19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스스로 그물을 탈출한 모습이 확인됐다. 쌘돌이는 빠른 속도로 유영해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폐어구를 벗어 던지는 과정에서 등지느러미가 잘려 나가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긴급구조 TF팀의 지속적인 관찰 대상이었던 쌘돌이는 활발한 활동과 자가 치유의 과정이 목격됐다.

하지만 이번엔 낚시줄에 걸리는 2차 피해를 겪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긴급구조 TF팀은 앞으로 쌘돌이에 대해 추적 관찰을 하고 대응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