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대상 74% 수령…탐나는전 선택 절반 넘어

3만3224명에 196억 원 지급…주유소·LPG충전소 사용처 확대

공공기관 차량 2부제로 한산한 제주도청 부설주차장./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3일 현재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 4만 4849명 가운데 74.1%인 3만 3224명이 지원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지급액은 196억 원이다.

지원금을 받은 도민 중 53.1%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탐나는전 수수료율은 매출 구간에 따라 0.15~1.15% 수준이다. 신용카드 수수료율 0.40~1.45%보다 낮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는 물론 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지원금 사용처도 확대됐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한시적으로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연매출 30억 원 초과 주유소·LPG 충전소 116곳을 포함해 모두 6만 2143곳이다.

탐나는전 가맹점은 4만 7776곳이며, 지난 1일 이후 주유소와 LPG 충전소 25곳이 신규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지역화폐 선택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1차 지급 대상자는 기간 내 신청하고, 방문이 어려운 경우 '찾아가는 신청'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은 모두 47만 7000명이며, 총 지급액은 913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비는 731억 원, 지방비는 182억 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6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대상자에게는 1인당 5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1차 신청·지급 기간은 8일까지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도민에게는 1인당 15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및 지급 기간은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