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꽃밭에서 신선놀음을"…25~26일 제주 방선문 축제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에 핀 참꽃들.ⓒ 뉴스1 DB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에 핀 참꽃들.ⓒ 뉴스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23회 방선문 축제가 25일과 26일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라동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방선문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 '방선문(訪仙門)'을 소재로 매년 다양한 체험·경연·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행사다.

방선문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으로, 옛 제주인들은 이곳이 신선이 사는 한라산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신선세계와 인간세계의 경계선이라고 여겨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제주시로 뻗어나가는 한천 상류에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기암을 자랑한다. 특히 봄이면 만개한 영산홍과 참꽃 등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하며 명성을 떨치곤 했다. 지금도 방선문 곳곳에는 선인들이 남긴 마애명(바위나 절벽 기암에 오목새김 한 글)이 여전히 남아 있다.

축제 첫째 날인 25일에는 참꽃밭 산책과 '제주도민 무사안녕 행복 기원 전통제례식', 촛불 기원, 마을별 경연대회 등, 이튿날인 26일에는 방선문 가는 숲길 걷기와 어린이 사생대회, 시 낭송, 환경정화활동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소원지 달기, 신선·선녀 부채 만들기, 참꽃 화전 만들기, 신선밥상 향토음식점, 신선과 마시는 차 등도 함께 열린다.

김인춘 방선문축제위원장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던 방선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점차 잊혀가는 우리 전통의 멋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