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되새기는 4·3…제주서 '내 이름은' 단체관람 잇따라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 영화 '내 이름은' 단체 관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4·3 평화·인권 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전날 제주시에 이어 이날 서귀포시에서 영화 '내 이름은'을 단체 관람한다.
이번 단체 관람에는 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소속 직원 중 희망자 500여 명이 참여한다.
도의회도 전날 자체 '공감·소통의 날' 행사의 하나로 영화 '내 이름은'을 단체 관람했다. 단체 관람에는 이상봉 도의회 의장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의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4·3의 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직자들이 역사적 책임을 바탕으로 공동체 가치를 확립하고, 4·3의 정명(正名·바른 이름 찾기)과 완전한 해결에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내 이름은'은 여자 이름 같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까맣게 잊힌 1949년 4·3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따라가며 가장 아픈 비밀에서 가장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지난 2월에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포럼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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