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OO볼 제주 모집책 30대, 2심서 감형…징역 2년
제주지법, 공범 60대 '징역 6년' 원심 유지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스포츠 역베팅 투자 사기' 사건의 제주지역 모집책 중 1명이 2심 재판에서 감형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길 부장판사)는 7일 사기 등 혐의를 받은 A 씨(30대)에 대해 1심의 징역 3년 6월형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항소한 B 씨(60대)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피고인 A, B 씨는 말레이시아 유명 복합리조트 회사 이름을 사칭한 스포츠 역베팅 플랫폼 'OO볼' 사이트를 통해 원금 보장과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후 돈을 가로챈 혐의다.
역베팅 사기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경기에서 일부러 약팀이 이기는 경우에 베팅하도록 해서 피해자들이 쉽게 배당금을 벌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A 씨가 관리한 하부 회원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설계하거나 주도하지 않았고, 피해자 일부와 합의하고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OO볼'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두고 영업팀, 고객관리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휴대전화 앱, 국내 10개의 유사수신 센터 등을 통해 역베팅을 홍보했다.
지난 2월까지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838명, 피해금액은 270억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조직원 18명, 국내센터장과 모집책 24명 등 42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이 중 21명을 체포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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