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꺾고 있었는데 여기가 어딘지…" 제주서 길 잃음 사고 잇따라

5년간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총 232건…169건이 4월 발생

고사리 채취. (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려다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서귀포시 상예마을공원묘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60대 여성이 길을 잃었다가 약 50분 만에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16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소재 야초지에서 길을 잃은 60대 남성이 119에 약 40분 만에 구조됐다.

5일에도 서귀포시 하원동 야초지에서 80대 여성이 길을 잃어 신고 2시간 만에 발견되는 등 길 잃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간(2021~2025) 도내에서 발생한 고사리 철 길 잃음 사고는 총 232건으로 연평균 46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전체 사고의 72.8%인 169건이 4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는 지형이 복잡한 중산간에서 주로 이뤄져 방향을 잃기 쉽다"며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길을 잃었다면 무리하게 이동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