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문대림 "위기 극복과 전환"…오영훈 "성과 바탕 완성"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8~10일 본경선
오 20%.문 25% 감산 페널티…과반 득표 없으면 1.2위 결선

위성곤(왼쪽부터), 오영훈,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김진환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도전자'인 위성곤(58)·문대림 후보(61)는 '위기와 변화'를, '현역'인 오영훈 후보(58)는 '기회와 완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제주도지사 본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위성곤 후보(기호 1번)는 "제주의 위기는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 유지·관리하는 데서 비롯됐다"며 "'관리형 행정'에서 벗어나 제주를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소득·삶의 '제주사회 3대 대전환'을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선 "지식·기술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고,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인재와 창업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소득과 관련해선 "풍력발전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했고, 삶의 전환으로는 "직행버스·마을순환버스·택시를 연계한 교통망과 물류 등가제 도입으로 도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후보(기호 2번)는 "제주는 이미 설계를 마쳤고 이제는 실행과 완성의 단계"라며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전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로 "코로나 위기 속 8500억 원 추경 집행, 복지예산 25% 달성, 제주가치돌봄과 응급의료체계 혁신을 통해 도민의 삶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또 "1차산업 조수입 5조 원 시대를 열고, 우주·청정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등 4대 첨단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2035년 탄소중립 실현과 2050 녹색문명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대보험 연계 일자리 주식회사 △에너지 연금 기반 기본소득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확대 △행복공동체 실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대림 후보(기호 3번)는 "제주는 민생 토대가 흔들리는 공동체 위기"라며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주권 지방정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취임 즉시 불필요한 사업을 재조정하고 초과 세입을 활용해 '5000억 원 규모 민생 추경'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민성장펀드 1조 5000억 원을 조성해 성장의 과실이 도민에게 돌아가게 하고, 미래산업과 창업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주도의 풍력발전 1GW를 개발해 연간 1000억 원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바람·물·햇빛 수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도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본경선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가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을 치른다.

오 후보는 현역 평가 하위 20%로 20%, 문 후보는 과거 탈당 이력으로 25%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위 후보는 감산이 없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