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잇단 정책회동 제안에 오영훈·위성곤 "보여주기식" 외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도전하는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 갑)이 당내 후보 경선 경쟁자인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에게 연일 정책 회동을 제안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거듭 외면받고 있다.
문 의원은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 지사와 위 의원, 김한규 국회의원(민주·제주 제주시 을)을 향해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주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된 핵심 과제에 대한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며 국회·도정 차원의 4자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문 의원은 3일 전인 지난 28일에도 유류비 인상 대책을 논의하자며 4자 정책회동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위성곤 선거준비사무소는 지난 28일 입장문에서 "전화 한 통 없이 언론에 먼저 터뜨리는 방식은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기보다 보여주기식 행보"라면서 "실무자간 합의까지 마친 클린경선 협약 제안은 외면하면서 협의조차 없었던 새로운 회동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훈 선거준비사무소도 다음날 입장문을 내고 "회동 제안에 앞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로 도민들에게 무차별 유포된 오 지사 비방 괴문자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예의"라고 꼬집으며 "제안 내용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몇 차례 있을 TV 토론회를 이용하자"고 했다.
위 의원 역시 3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 의원의 추가 회동 제안에 대해 "어제 타운홀미팅에서 공개된 국내 4개 과학기술원·제주대 연합캠퍼스 설립 구상은 제가 누구보다 열심히 해 왔다"면서 "이렇게 이슈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회동 제안을) 던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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