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위성곤 민주 제주지사 경선 연대설…양측 모두 '손사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위성곤 국회의원이 2일 오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위성곤 출판기념회 행사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6.3.2 ⓒ 뉴스1 강승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놓고 경쟁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위성곤 국회의원이 2일 오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위성곤 출판기념회 행사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6.3.2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초접전 양상인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영훈 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 간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측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

27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오 지사 측과 위 의원 측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제주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오 지사 측이 먼저 제안한 자리였다.

이번 회동은 지역사회에 돌고 있는 '오·위' 연대론에 더욱 힘을 실었다.

현재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오 지사와 위 의원, 문대림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이 경쟁하는 3자 구도다.

최근 뉴스1 제주본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의원과 오 지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위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문 의원이 공천 불복 전력으로 25%, 오 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하위 20% 평가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 인사가 같은 출발선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위' 연대설이 불거지는 이유는 비교적 친분이 두텁고 핵심 지지층도 겹쳐서다. 오 지사와 위 의원은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함께 졸업한 데다 제주대 총학생회장과 제주도의회 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으로 성장해 온 서사도 비슷하다.

양측 핵심 관계자들은 뉴스1 제주본부와의 통화에서 "오늘 단일화나 전략적 연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정책·클린선거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 의원 측은 "오 지사 측에 최근 불거진 공무원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도 했다.

위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양측 핵심 관계자들이) 만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도 아니고, 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