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제주 버스 이용객 늘었다…청소년 무료 정책 영향도

제주도, 혼잡노선 배차간격 탄력 조정 등 검토

제주 버스 2025.7.2 ⓒ 뉴스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유가 등으로 인해 제주에서도 버스 이용객이 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2월28일)한 직후인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버스 수송 인원은 237만73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약 19만3000명) 많은 수치다.

특히 청소년 이용객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내 휘발유 가격이 L당 최고 1909원까지 오르는 등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8월부터 도내 청소년 버스비를 무료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혼잡 노선의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버스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유가 변동처럼 개개인이 피하기 어려운 경제적 압박일수록 대중교통 같은 공공 인프라가 실질적인 대안이 돼야 한다"며 "대중교통이 도민의 가장 경제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