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키위 수출단지 조성…2030년 수출 물량 500톤 목표

전자중량식 선별기 등 선과시설 확충

제주산 키위./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지역 특화작목인 키위 수출 물량을 2030년까지 500톤으로 확대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키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특화형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우수 신선농산물 수출단지를 발굴·육성해 K-신선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농촌진흥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제주에서는 2025년 프리미엄 수출단지와 신선농산물 우수 수출단지로 선정된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2억 2400만 원(보조 90%, 자부담 10%)이 투입된다. 제주산 키위의 안정적인 수출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수출 공급체계 마련에 중점을 둔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관 선별 전처리 관리 시스템과 전자중량식 선별기 도입 등 선과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화된 수출 등급 기준을 적용해 일일 선과 처리 능력을 50톤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을 제주 키위 수출 전문 거점 단지로 육성하고 수출농가 지원 등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현재 280톤 수준인 제주 키위 수출 물량을 2030년까지 5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홍 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부터 선별·유통까지 수출 전 과정의 체계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단지 중심의 물량 확대를 통해 내수가격 지지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국내 육성 골드키위 '스위트골드' 수출농가 15곳을 발굴·육성해 150톤(61만 4000달러)을 수출했다. 이는 제주 키위 전체 수출량의 54%에 해당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