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추념일 전날 '평화 대행진'…전국 참가 신청 접수

관덕정·민속자연사박물관서 각각 출발…제주시청서 합류

4·3 평화 대행진 홍보 포스터./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제78주년 제주4·3 추념일 전날 열리는 '4·3 평화 대행진'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선포된 것을 계기로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행진은 대학생과 청소년, 4·3 유족, 도민, 시민단체 등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함께 거리를 걸으며 평화와 기억의 메시지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한다. 4월 2일 오후 3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관덕정 광장에서는 전국 대학생들이 모여 '전국 대학생 4·3 평화 선언'과 4·3 정신 계승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한 뒤 행진에 나선다.

같은 시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청소년들이 4·3 평화 퀴즈, 나만의 평화 피켓 만들기, 동백 평화 쿠키 나눔 행사 등에 참여한 뒤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3 유족과 시민단체, 도민, 도외 참가자들은 제주시청 정문에서 4·3 역사 왜곡 대응과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대학생 행진단과 청소년 행진단, 4·3 유족과 도민 등은 제주시 광양사거리 인근에서 하나의 행진단으로 합류해 제주문예회관까지 함께 행진한다.

종점인 제주문예회관에서는 과거사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 평화 선언 등 마무리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전국 과거사 연대의 메시지도 전달된다. 행사는 이후 제78주년 4·3 전야제와 연계해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행사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접속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평화 대행진은 제주4·3을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 역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