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들불축제…"안전한 '디지털 불' 구경하세요"

13~14일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제주들불축제(자료사진)/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6 제주들불축제 본행사가 '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를 제주로 13일부터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불축제는 오름 전면을 무대로 활용한 '디지털 불놓기'를 도입해 레이저와 불꽃,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내빈 소개를 자막으로 대체하고 축사와 환영사를 생략하는 등 방문객 중심 운영을 강화했다.

다회용기 사용 범위를 푸드트럭까지 넓히는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전환한다.

축제장 입구에서는 제주 농수축 특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을 2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상생장터’도 마련됐다.

본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 제례를 시작으로 새별오름 무대에서 희망기원제 시니어 패션쇼, 제주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7시 개막 공연에는 디지털 횃불 등반, 달집 점화, 미디어아트쇼 등에 이어 가수 김용빈이 출연한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묘목 나눠주기와 목장길 에코 트레일런, 제주민속놀이 전국대회, 시민 노래자랑,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저녁에는 민속보존회가 참여하는 풍물대행진과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특히 달집이 타오르는 순간 새별오름 전면을 활용한 ‘디지털 불놓기’ 미디어아트쇼가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는 밴드 자우림이 맡는다.

시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막기 위해 향토음식점 5곳과 푸드트럭 10곳의 메뉴를 사전에 공개하고 축제장 입구에 음식 샘플을 전시했다. 또 합동 위생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 노점상 단속도 강화했다.

이 축제는 봄이 오기 전 해충을 없애기 위해 들판에 불을 놨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 '방애'를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불 축제였다. 그러나 산불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제주시는 '오름 불 놓기'를 폐지하고 미디어아트쇼로 대체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