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 강수량 88.7㎜…역대 다섯 번째로 적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 겨울 제주에 내린 비의 양이 역대 다섯 번째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3개월간 제주 강수량은 88.7㎜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다섯 번째로 적었다. 평년(184.7㎜)과 비교하면 48.7%에 불과한 수치다.
이처럼 겨울철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103.5㎜)에 이어 2년째다.
강수일수는 평년(30.8일)보다 8.8일 적은 22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네 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눈일수는 14일로, 평년(16.7일)보다 2.7일 적었고, 내린 눈의 양도 6.1㎝로 평년(9㎝)보다 적었다.
상대습도의 경우 61%로 2001년(6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4일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10일 이상 기상가뭄이 발생했고, 올해 1월까지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제주시에는 지난 달에도 4일간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 달 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소 해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에는 건조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고, 2월에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다"며 "봄철에도 기상가뭄과 화재 위험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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