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양광 주택에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설치비 70% 지원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제주 태양광 주택 1500여 곳에 친환경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가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 난방 전기화 사업'에 따라 올 상반기 안에 '히트펌프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흡수·압축해 고온의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설비로, 가스보일러나 등유보일러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올해 기후부 예산은 총 144억 4800만 원으로, 이 중 92.2%인 133억 2800만 원이 제주에 배정됐다. 제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아 히트펌프와의 연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최소 3㎾ 이상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단독·연립주택 1563세대에 20㎾ 미만의 가정용 공기열 히트펌프와 VPP(열량계 등) 설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보급 대상 세대에는 전체 설치비의 70%(최대 980만 원)가 지원된다.
정부는 이달 안에 히트펌프 사용자가 계절·시간대별 요금과 일반용 요금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추후 보급계획 수립과 컨소시엄 선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도청 누리집의 수요조사 배너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업 안내와 현장 확인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가정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핵심 정책"이라며 "유연성 자원으로서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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