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날아가고, 외벽 떨어지고…제주,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전날 밤부터 28건 시설물 피해 접수…항공편 회항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일 제주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도 전역(추자도 제외)에는 강풍주의보가, 추자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요 지점의 1시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가파도 26.3m, 마라도 26.0m, 색달 22.1m, 강정 20.9m 등을 기록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 19분쯤 제주시 외도1동의 한 건물 외장재가 떨어졌고, 오후 2시 42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 현관문 유리가 강풍에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2시 19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강풍에 날리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 밖에도 가로등과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늘어지는 등 강풍 관련 신고가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두 28건 접수됐다.
강풍 영향으로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강풍으로 지연 항공편이 속출했고,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회항하는 항공편도 발생했다.
또 제주도 북부·서부·동부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제주와 타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결항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추자도는 4일 새벽까지 초속 26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으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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