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구멍갈파래를 바이오 제품으로

제주도, 산업자원 활용…환경 개선·신산업 육성 기대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에서 제주시 관계자들이 준설차량을 이용해 구멍갈파래 수거 작업을 하는 모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바다의 골칫거리인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등 비식용 해조류를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양환경 개선과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비식용 해조류 활용 바이오 제품 생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등 처리가 어려운 비식용 해조류를 활용해 바이오 제품, 사료, 퇴비 등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미식용 해조류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해양바이오 신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사무소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비식용 해조류 활용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제주도는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업체당 최대 10톤 이내(생초 기준)의 해조류 원료를 공급한다.

사업 기간은 지원 결정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공고 이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계절마다 대량 발생해 해변 경관 훼손과 악취 문제를 유발해 온 비식용 해조류를 산업 원료로 전환함으로써 해양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기반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대량 발생 해조류 문제를 산업적 기회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제주 해양자원을 활용한 미래 신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