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출마 선언' 위성곤 의원 "대전환 이끌겠다"

3선 제주도의원·3선 국회의원·이재명 국정기획위 경험 강조
오영훈 또는 문대림과 연대 가능성에는 "누구든 다 가능"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이 19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앞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지차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이 1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이 총학생회장을 지낸 모교인 제주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뼛속 깊이 새긴 이곳에서 그날의 첫 마음을 되새기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지금 제주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기후위기, 에너지, AI 등 이재명 정부가 그려가는 사회 대전환의 흐름에서 제주만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며 "3선 도의회 의원과 3선 국회의원, 그리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고 민생을 직접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 설립 △국가 AI 데이터 센터 및 AI 프리존 구축 △AI 도민비서 도입 △청년 기본소득 및 청년 기본금융 도입 △햇빛·바람 연금 도입 △탄소 크레딧 거래소 설립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 이전 △말 산업 클러스터 구축 △소상공인회의소 및 제주형 소상공인 인력지원센터 설립 △기본사회 정책 추진 △전 도민 디지털 주민투표 시스템 구축 △주민참여예산 1000억 원 수준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가운데)이 19일 오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 앞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지차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내경선 경쟁자인 문대림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오른쪽), 송재호 전 국회의원(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오미란 기자

위 의원은 지지율 증대와 당내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 제주시를 중심으로 민생 현장을 더 많이 다니고, 정책도 더 다듬어서 도민들께 말씀드릴 것"이라며 "당내경선도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페어플레이할 것이다. 그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당내경선 경쟁자인 오영훈 제주도지사 또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이자 선후배 사이다. 누구든 다 가능하다"면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갖고 어떤 제주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고려해 보지 않았다. 그것이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며 "제 욕심만으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서귀포시민들의 권리가 끝까지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장흥 출신인 위 의원은 서귀포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대에서 원예학 학사와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재학 당시에는 총학생회장과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 상임의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과 4·3 진상규명 운동 등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열린우리당(민주당의 전신) 소속으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로도 내리 3선을 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