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매출액 100억 감소…행안부, 제주에너지공사에 경영개선 명령
전력판매수익 급감 2024년 28억 적자…경영평가 '라' 등급
발전단지 운용 효율성 제고·사업다각화 주문…27일 공청회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은 제주에너지공사가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제주에너지공사 경영개선명령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제주에너지공사에 내린 경영개선명령 내용과 이행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8월 행안부가 공개한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어, 사실상 281개 평가 대상 기관 중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매출액의 70~80%가 전력 판매 수익에 집중돼 있는데,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타격을 입었다.
또 설비 노후화와 고장 등으로 풍력 발전량도 2022년 9만2692㎿에서 지난해 7만8302㎿로 급감했다.
여기에 공사 매출 증대의 핵심 사업인 한동·평대(105㎿ 규모), 동복단지 확장(20㎿ 규모), 보롬왓(21㎿ 규모) 등 대규모 풍력 개발 사업이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수용 용량 포화 등의 이유로 장기화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이유로 제주에너지공사 매출액은 2022년 239억 원, 2023년 184억 원, 2024년 13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년 만에 100억 원 이상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27억8000만 원 발생했다.
행안부는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영진단을 실시해 지난해 말 제주에너지공사에 조직 정비, 풍력사업 수익 개선 대책, 사업 다각화 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특히 발전기 노후화와 고장 설비에 대한 신속한 점검·복구를 통해 발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발전단지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 방안 수립을 지시했다.
또 발전사업 외 전기차 충전(EVC), 에너지저장장치(BESS), 전력중개사업 등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집중 추진을 통해 30억 원의 조기 수입 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적정 인력 확보도 요구했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정원은 73명이지만, 지난해 9월 기준 현원은 60명에 그치고 있다. 행안부는 중장기 인력운용계획(2026~2030년) 수립을 통해 수급 목표를 설정하고, 2027년 6월까지 정원의 90% 수준인 66명 이상을 확보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공기관 대행 수수료율을 현실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3월 3일까지 접수되는 서면 의견을 반영해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확정·추진할 방침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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