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연 수십억 적자…제주·서귀포의료원 경영개선안 찾는다

제주도, TF 구성·가동… 진료실적·수지 개선 등 핵심 추진

서귀포의료원 전경.(홈페이지 갈무리)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지방의료원의 재정안정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방의료원의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구축과 도민 중심의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재정안정화 공동 전담 TF'를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지방의료원 재정 여건이 악화했다.

제주지역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제주의료원은 2022년 45억 6000만원의 순이익이 났지만 2023년과 2024년 각각 50억 600만원, 55억3500만의 적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의료원은 2022년 13억 1000만원 흑자에서 2023년과 20204년 각각 120억1200만원, 71억8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경영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도와 의료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공동 TF 구성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TF는 재정 안정화와 함께 의료원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도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도와 의료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향후 다른 지역에 확산 가능한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TF는 도, 지방의료원, 외부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되어 월 1회 정기회의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지역주민 대표와 노조 대표도 각 2명 참여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다.

TF는 2월 재정·운영 현황을 진단한 뒤 3월 개선전략을 수립하고, 4월부터 연말까지 실행에 들어간다. 진료실적과 수지 개선 등 합리적 운영, 주민참여와 청렴도 제고 등 책임 운영, 의료 질 향상,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아울러 입법 추진 중인 필수 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안'에 따른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활용 가능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성과를 평가하고 2월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TF는 지방의료원이 지속가능 양질의 지역필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체계를 갖추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