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하다 튄 작은 불똥…감귤 23톤 태웠다

제주서 잇단 부주의 화재

지난 27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쓰레기를 태우려다 불이 번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9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공동주택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약 40분 만인 오후 3시47분쯤 꺼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습기 1대 등이 불에 타 소방추산 194만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거주자 A 씨는 현관 앞 제습기 위에 쓰레기통을 올려두고 사진을 소각하려다 불이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후 2시1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농업용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0여분 만인 오후 2시56분쯤 완전히 진압됐지만, 창고 내 감귤 23톤 등이 타면서 소방추산 3481만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유자 B 씨는 사고당일 오전 7시30분쯤부터 창고 옆 소각장에서 감귤나무 가지 등 쓰레기를 소각하고 오후 1시30분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각 후 남은 불티가 바람에 의해 비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