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정지 환자 20.4%,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전국 1위
자발순환 65.3%는 일반인이 최초 심폐소생술 시행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4년 연속 제주지역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이 전국 도 단위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95명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자발순환을 회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일반인이 환자를 처음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사례는 총 62건(65.3%)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접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한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일반인은 43명(45.3%)에 달했다.
최근 4년간 도내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2년 15.5%, 2023년 18.8%, 2024년 20.4%, 2025년 20.4%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소방은 119 신고부터 적극적인 대응 및 현장 응급처치, 발 빠른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골든라인'을 구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제주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신고 즉시 영상통화를 통해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안내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출동 구급대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송 단계에서는 전국 최초로 소방과 제주자치경찰단, 교통방송이 협력하는 트라이앵글 체계를 가동해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주 심정지 환자의 평균 병원 도착 시간은 2929년 15분에서 13분으로 단축됐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입은 119만의 힘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참여로 완성된다"며 "도민의 손에서 시작된 심폐소생술과 현장 대응, 병원 이송까지 이어지는 골든라인을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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