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크주즈항만 재도약·해양인프라 혁신"

오영훈 제주지사, 일본 규슈서 해양·관광 인프라 현장 시찰

오영훈 지사 등 제주도 관계자가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항(후쿠오카항)에서 항만청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2027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크루즈 항만 재도약과 해양 인프라 혁신을 위한 해외 현장 점검에 나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날(23일) 오후 일본 규슈 지역의 대표 공공 인프라인 사가현 '사가(SAGA) 아레나'와 후쿠오카 하카타항(후쿠오카항)을 잇달아 시찰하며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인프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계기로 항만 기능을 여객·관광·물류·친환경이 결합한 미래형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현장 외교 차원에서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 함께 사가 아레나를 찾아 약 8400석 규모 복합 체육·문화시설의 운영 사례를 살폈다. 사가 아레나는 프로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연중 이어지는 다목적 시설로, 높은 활용도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 지사는 "생활체육과 문화가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제주형 복합시설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 인프라 모델로 사가 아레나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하카타항에서는 여객·물류·복합 운영 체계와 크루즈 수용 능력, 친환경 항만 정책을 주제로 항만청 관계자들과 실무 교류가 진행됐다.

하카타항은 친환경 설계와 대규모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으로, 제주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항만·탄소중립형 항만 구축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지로 꼽힌다.

제주도는 개항 100주년을 계기로 크루즈 관광 재도약, 탄소중립 항만 구축, 스마트 해양물류 체계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해양도시 제주는 다음 100년을 내다보며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항만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카타항과의 실무 교류를 시작으로 크루즈, 여객, 친환경 선박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